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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뜻과 유래, 중국어 ‘琢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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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切磋琢磨)의 의미 

切 끊을 절, 磋 갈 차, 琢 쪼을 탁, 磨 갈 마 

옥돌 따위를 갈고닦아 빛을 낸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이나 덕행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 가지고 있습니다. 원석을 잘 갈고 다듬어 훌륭한 옥구슬을 만들어 내듯이 사람도 목표를 세우고 쉼 없이 노력하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절차탁마의 어원

공자,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15장

어느 날 자공(子貢)이 스승인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가난하면서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선생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물론 훌륭한 사람이지.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즐겁게 살고, 부유하면서도 예의를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느니라."

자공이 다시 말했다. "「시경」에 나오는 '옥을 갈고닦아서 빛을 낸다(절차탁마)'는 구절이 나오는데, 선생님은 바로 이를 말하는 것입니까?" 자공의 말에 공자가 감탄하며 말했다. 

"이제야 너하고 같이 「시경」을 이야기할 만하구나.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듯, 지나간 일을 말했더니 앞으로 다가올 일까지 알아차리는구나!" 

 

「시경(詩經)」 <위풍편(衛風篇)>  [기욱(淇奥)] 

절차탁마는 본디 유교의 기본경전인 사서삼경 중 시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위풍편 기욱이라는 노래에 "有匪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어여쁜 우리 낭군님은 옥돌을 자른 듯하고 썬 듯하고 쫀 듯하고 간 듯하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잘 다듬어 놓은 옥처럼 조각 같이 잘 생긴 남자'라는 뜻이며, 이는 옥을 다듬는 과정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자공이 이 말을 끌어와 "군자의 인격도 예술품을 만들 듯 이렇게 다듬어 가야 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해 공자에게 크게 칭찬을 받은 대화입니다.  

 


 

 

'절차탁마' 중 탁마와 같은 글자인 중국어의 '琢磨'라는 어휘의 뜻도 정리해보았습니다. 병음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해석됩니다. 

琢磨[zhuómó]

1. 동사 (옥이나 돌을) 갈다, 다듬다.

工匠在对玉器琢磨。공예가가 옥기를 다듬고 있다.

2. 동사 (학문이나 덕행 따위를) 닦다.

3. 동사 (시문 따위를) 정미(精美)하게 하다.

文章中的这句话他琢磨了好几天。글 속의 이 구절은 그가 며칠을 갈고닦았다.

 

琢磨[zuó‧mo]

1. 동사 생각하다. 사색하다. 궁리하다. 

用心琢磨才能做好工作。곰곰이 생각해야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这个题要好好琢磨才能答出来。이 문제는 잘 생각해야 답을 맞힐 수 있다.

有时候跟别人讨论比自己琢磨更有用。때로는 다른 사람과 의논하는 것이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낫다. 

 

유의어 研究 探究 研讨 雕琢 揣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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