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카페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꼭 추천해야지 생각해 오던 저의 찐 맛집인데요. 카페 홍수의 시대에 커피, 디저트, 논커피 음료까지 모두 맛있는 카페를 찾는 건 쉽지 않죠? 하지만 송화의 카페는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답니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정성껏 맛있게 만들어 판매하시는 따뜻한 마음까지! 한 번 드시면 반할 수밖에 없는 '송화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송화의 카페
- 운영시간: 월~금 11:30~21:00, 토 12:00~18: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변동시 인스타 공지)
- 주요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3.5, 송화, 플랫 5.5, 아인슈페너 5.0, 비엔나라떼 5.5, 카페라떼 4.5 등
- 위치: 서울 강동구 상일로3길 8 1층
-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배달 가능
- 주차는 매장 앞 1대 가능(만차 시 주차 불가, 최대 2시간)
송화, 플랫 또는 송화의 라떼
제가 생각하는 송화의 카페 원탑 대표 메뉴예요! 메뉴 이름에 상호명과 사장님 성함이 들어가 있다면 그게 바로 시그니처 메뉴가 아니겠습니까. 고소한 아이스 라떼 위에 송화의 카페만의 시그니처 곡물 크림이 올라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라떼입니다. 매장에서는 '송화, 플랫(9oz)'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배달 시에는 '송화의 라떼(14oz)'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크림이 있다 보니 아이스만 가능해요. 처음에 이 메뉴를 먹어보고 눈이 똥그래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커피가 다 있다니! 직접 가서 제조 방법을 배우고 싶다. 정수기 틀면 물이 나오 듯이 송화의 라떼만 계속 뽑아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크림 커피를 파는 카페가 많지만 송화의 라떼 특제 곡물크림은 정말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고소하고 적당히 달콤한 맛이랍니다. 저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배달이 가능해서 주로 배달로 시켜 먹는데요. 배달권이라도 되어서 이렇게 시켜 먹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또 다른 대표메뉴인 아인슈페너도 시켜 먹어 보았고 정말 맛있었지만, 결국 다시 고른다면 송화의 라떼를 고르게 되는 마약 같은 음료입니다. 강력 추천해요.
구움과자의 맛집, 최고의 휘낭시에와 티그레
구움과자 맛집을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입니다. 구움과자 러버로서 맛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요. 송화의 카페 휘낭시에를 먹고 또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나카무라 아카데미 제과 코스를 수료하셨다는 사장님의 이력을 보고 믿음이 갔는데 역시나 너무나 맛있더라고요.
휘낭시에
프랑스 엘르앤비르 버터를 태워 만드셨다는 '오리지널 휘낭시에'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너무 단단하지 않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있어 깊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발로나 초코 휘낭시에'는 발로나 코코아파우더 베이스 안에 초코칩이 들어있어 진하고 풍부한 초코맛이 나요. 가공 초코의 맛이 아닌 진정한 초코의 맛!
'쑥,스러운 쉬낭시에'는 국내산 쑥가루를 듬뿍 사용하셔서 쑥향이 진하고 맛있답니다.
저의 최애는 '메이플 피칸 휘낭시에'였는데 지금은 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ㅠ
티그레
티그레를 아시나요? 밀가루, 태운 버터, 달걀, 우유 등을 섞은 반죽을 구운 과자입니다. '호랑이 무늬가 있는'을 뜻하는 프랑스어 '티그레(le Tigre)'에서 유래한 말로 완성된 모양이 호랑이 무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저는 송화의 카페에서 티그레를 처음 접했는데요. 베이스 반죽은 휘낭시에와 비슷하며 반죽에 다진 다크 커버춰를 넣어 호랑이 무늬를 만드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 위에 다크 초코 가나슈가 올려져 있습니다. 초코 가나슈가 있다 보니 차갑게 먹어야 맛있습니다. 휘낭시에보다 진하고 달콤한 것이 먹고 싶은 날에는 티그레만 한 디저트가 없더라고요. 풍부한 버터의 맛과 진한 초코의 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최고의 맛이에요. 오리지널 티그레 외에도 쑥 카라멜 티그레, 초코초코 티그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밀크티, 쑥, 초코 음료와 디저트도 전문점 수준
커피 맛집, 구움과자 맛집인데 논커피(Non-coffee)까지 맛있을 수 있습니다. 쑥, 밀크티, 초코 처돌이분들 다 모이세요!
매장에서 직접 홍차잎을 우려 만든 로얄밀크티와 로얄밀크티 보틀 그리고 하겐다즈 로얄밀크티
국내산 쑥가루, 비정제 설탕, 우유가 들어간 쑥스러운 우유와 리얼 쑥 우유 보틀
벨기에산 칼리바우트 초콜릿을 녹여 만든 리얼초코우유인 칼리바우트 초코와 리얼 초코 우유 보틀
재료 이름만 봐도 사장님의 좋은 재료 사랑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정말 좋은 재료만 사용한 진정성 있는 보석 같은 맛집입니다. 현재 메뉴판에는 안 보이지만 녹차/말차 음료와 디저트도 있었는데요, 제품으로 나오는 녹차라떼 파우더를 사용하시지 않고 제주산 말차 가루를 사용해서 초코나무 숲 티그레와 제주 말차 우유, 하겐다즈 말차나무 숲 등의 녹차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기도 하셨답니다. 흑임자 휘낭시에도 있었다죠.
계절 음료와 디저트까지 완벽한 카페
봄에는 딸기를 이용한 리얼 딸기 우유, 겨울딸기 차, 딸기 브레드, 베리포레스트, 소복소복 딸기 케이크, 生백향과 에이드여름에는 제주 청귤 에이드, 겨울에는 고흥 유자차, 봉동 생강차 등 무농약 제철 식재료와 유기농/비정제 설탕을 사용해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드시는 사장님.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들을 연구하고 개발하시느라 정말 바쁘실 것 같죠? 벌써 상일동에서만 6년 넘게 운영 중이시고, 송파 오금동에서도 매장을 운영하셨었다고 해요. 이렇게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드시다 보니 오래도록 사랑받는 카페로 자리 잡으신 것 같아요! 화이트데이에는 송카 초코 케이크, 크리스마스에는 생크림 딸기 홀케이크도 예약받아서 제작 주문해 주신답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직접 만든 제누와즈 시트 위에 샹티 크림과 생딸기를 채우고, 직접 만든 딸기 시럽으로 포인트를 주어 더 향긋하고 맛있었습니다.이런 상시 메뉴들까지 맛보고 즐기는 재미가 있다 보니 송화의 카페를 끊을 수가 없어요. 꾸준히 들려줘야 하는 맛집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매장 분위기
작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고 찾으면서 처음 매장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작지만 깔끔하면서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서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오랫동안 팔로우 해왔는데 대청소도 정기적으로 꼼꼼히 하시더라고요. 방문까지 했는데 케이크만 찾아갈 수 없어서 1인 1송화,플랫에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고 왔답니다. 플레이팅도 너무 이쁘게 해 주셔서 눈으로도 먹고 왔어요. 아이와 갔더니 따뜻한 우유까지 내어주시는 세심함에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파우치, 메모지, 마스킹 테이프 같은 귀여운 소품들도 있었어요.
모든 메뉴를 맛있게 만드시는 송화 사장님은 진정 이 시대의 금손, 장인이신 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들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최애 카페 송화의 카페 소개를 마치며,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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