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을 착한가격에 먹을 수 있는 양평 개군면 맛집 '하늘촌 보리밥'

양평 어린이건강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 점심을 먹으러 찾은 곳은 바로 '하늘촌 보리밥'입니다. 보리밥을 주문하면 반계탕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찾아갔습니다. 조용한 시골 한가운데에 위치한 숨겨진 맛집이랍니다. 

 

 

하늘촌 보리밥

• 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 불곡부처울길 22 2층
• 전화번호: 031-774-2548
•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00 - 20:00 (19:00 라스트 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지역화폐 가능

한적한 전원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그림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식당에서도 창문을 통해 시골 정취를 마음껏 느끼면서 먹을 수 있어요. 

 

 

전원주택을 개조한 듯한 식당 건물은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나무로 되어있어서 정감 있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저희처럼 멀리서 오신 분들도 보이고, 동네 주민들도 많으신 느낌이었어요. 

 

 

메뉴판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는 보리밥 2인분과 청국장 1인분을 주문했어요. 보리밥을 시키면 반계탕과 된장찌개도 함께 나와서 먹을 것이 정말 많았어요.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들

먼저 준비된 밑반찬이에요. 가짓수도 적당하고 반찬 하나하나 다 정말 맛있었어요. 사장님의 솜씨를 느낄 수 있었던 밑반찬이었습니다. 특히 열무김치! 너무 맛있어서 열무국수도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보리밥을 주문하면 반계탕이 서비스 

보리밥과 함께 나온 반계탕이에요. 맑은 국물이 아주 깔끔하고 개운했어요. 닭도 살코기가 많아서 아이들과 넉넉히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 반계탕이 주문 메뉴가 아니라 서비스라니 정말 엄청나지 않나요! 닭도 싱싱해서 잡내 없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된장찌개와 푸짐한 나물까지 함께 나오는 보리밥세트

보리밥을 나물이 담긴 대접에 넣어서 테이블에 비치된 고추장과 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됩니다. 나물 가짓수도 아주 다양하고 저는 밑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숙주나물도 너무 맛있어서 같이 넣고 비벼먹었어요. 나물도 아주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시래기나물과 무나물 등을 넣고 같이 비벼주니 잘 먹더라고요. 청국장도 시켰는데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먹을 것이 너무나 풍족한 한상이었습니다. 

 

 

 

구수하고 맛있는 청국장

사실 돈까스를 시킬까 청국장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큰 아이가 청국장을 좋아해서 청국장으로 주문했는데요.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청국장 안 시켰으면 어쩔뻔했나 싶었다니까요. 정말 구수하고 냄새도 거부감 없이 맛있는 청국장이었어요. 고춧가루가 들어있지만 건더기 위주로 주니 큰 아이도 잘 먹었어요.

 

 

진정한 건강밥상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보리밥 비빔밥부터 백숙, 청국장까지! 건강하게 먹었더니 든든하면서도 속이 아주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가까이 있다면 정말 자주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주말에 먹고 왔더니 주중에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앞으로 양평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저장해 두었답니다. 당장 이번주에 양평 어린이건강놀이터를 또 방문하려고 예약해 두었는데 이번에 가면 돈까스도 먹어볼 계획이에요. 다른 후기들을 보니 돈까스도 직접 수제로 만들어 파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사장님의 정성과 손맛으로 미루어 볼 때 누룽지백숙과 해물파전도 분명히 맛있을 것 같아요! 다른 메뉴들을 섭렵하러 몇 번 더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층에서 내다보이는 전원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고 눈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매장도 깔끔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였습니다. 근처 논에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철새도 머물다 가더라고요. 신기하고 재밌는 풍경이었습니다. 

 

 

소노휴 양평이랑도 아주 가깝더라고요. 진정한 건강밥상 맛집이니까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정말 착하지 않나요? 정말 가까이 살면 일주일에 두세 번 가고 싶을 정도예요. 시골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것 같은 정겨운 보리밥과 청국장이 드시고 싶다면 하늘촌 보리밥에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