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은데 쉬는 날 아이와 어디 놀러 갈지 고민되시는 분들, 오늘은 바로 여기입니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놀거리가 가득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도 힐링할 수 있는 곳,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곳, 게다가 입장료와 주차요금까지 무료여서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곳! 바로 '남양주 물맑음수목원'입니다.
물맑음수목원
산자수려하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물골안'이라 불린 수동면에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숲해설, 산림치유, 유아숲,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위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로307번길 47-4
- 연락처: 031-590-4076~7
- 관람시간: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 입장료 및 주차요금: 무료
- 도시락, 간식 등 간단한 음식물 반입가능
- 반입금지물품: 식물·곤충 채집도구, 야영용품(캠핑의자, 그늘막 등), 과다한 쓰레기 발생 음식(컵라면, 수박 등), 알코올음료, 각종 취사도구, 운동기구 및 놀이기구(킥보드, 공, 라켓 등), 반려동물(장애인 보조견 제외), 드론, 삼각대 등
1. 산책하기 좋은 탐방로와 아름다운 전시원
천마산자락 완만한 능선을 따라 방향식물원, 허브식물원, 사계정원 등 20개의 전시원과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산책하기 정말 좋아요. 계절별 꽃과 나무를 관찰하며 신비한 자연생태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잔디밭이나 벤치 등 휴식공간도 조성되어 있어 도시락과 간식을 가져와 먹을 수도 있고 소풍처럼 휴식을 즐기기 좋았어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숲을 자세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무료 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온전히 숲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유아숲체험원과 아름놀이터
수목원도 수목원이지만 아이들에겐 뭐니 뭐니 해도 놀이터가 최고죠! 물맑음수목원의 하이라이트 유아숲체험원과 아름놀이터입니다. 아이들과 여러 유아숲체험장에 가보았지만 물맑음수목원의 유아숲체험원은 정말 다양하게 체험할 것들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손꼽히게 좋은 것 같아요! 맨날 키즈카페만 가고 싶어 하는 아이도 여기 왜 이렇게 놀게 많냐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유아숲체험원
아름놀이터
무려 짚라인이 있습니다. 차례만 기다리면 무료 짚라인을 원 없이 탈 수 있어요. 이 날은 아이들도 많지 않아서 많이 기다리지도 않고 정말 질리도록 10번도 넘게 탄 것 같아요.
별로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얼마 전 지인이 여기서 보낸 엽서가 최근에 도착했는데 1년 전 추억이 떠오르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아이와 함께 꼭 써볼 생각이에요.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도 멋져요.
3.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 목공예체험, 산림치유프로그램 등
물맑음수목원의 강점 중 하나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인데요. 예약만 하면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유료 목공예체험을 할 수 있어요. 경험상 여행 중에 내가 스스로 참여해 보는 체험을 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 같은데요. 목공예체험에 참여하시면 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미처 예약하지 못해서 참여를 못해서 아쉬운데요. 다음번에는 꼭 미리 신청해서 아이와 나무 장난감 만들기에 참여할 계획이랍니다.
그 밖에도 산림치유프로그램, '싹:쓰리 언택티어링' 숲탐험 미션, 숲속 마술 등 아이, 가족들과 함께할만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참고하시어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후 2시쯤 가서 도시락 먹고 3시쯤부터 두 시간가량 놀았는데 정말 알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너무 재밌게 놀아서인지 도시락 양이 적었는지 금세 배가 고파서 근처 맛집을 찾았습니다. 간짜장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 있어서 찾아갔어요. 아이들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좋아하니 실패가 없을 것 같아 골라봤습니다.
수동반점
- 위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 916 (물맑음수목원에서 차로 약 7분 거리)
- 연락처: 031-594-3435
-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2대째 이어온 30년 전통 중국요리전문점
저희 가족은 간짜장 2개와 탕수육小를 시켰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탕수육中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남으면 포장해 줄 수는 있지만 中자는 양이 제법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小자로 시켰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짜장면도 탕수육도 양이 많았답니다. 사장님 정말 양심적이시고 친절하시죠? 탕수육 소스는 부어서 줄지 따로 내어줄지 물어보시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잘 대해주셔서 좋았답니다.
간짜장은 듣던 데로 정말 맛있었어요. 면발이 쫄깃하면서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탕수육은 튀김옷이 정말 바삭하고 소스도 아주 맛있었어요. 배고파서 온 가족이 말없이 흡입했답니다. 아이들도 아주 잘 먹었어요. 맛있는 저녁까지 정말 행복한 외출의 마무리였습니다.
포스팅하면서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물맑음수목원이 접근성 부족 등의 이유로 방문자 수가 매우 적어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체험시설을 갖춘 곳은 흔치 않은데 남양주에서도 조금 안쪽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방문이 많지 않은가 봐요. 저는 유료로 바뀌어도 방문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좋았는데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가을에 단풍 들 때 한 번 더 가보고 싶고, 지금 숲도서관도 짓고 있던데 다 지어지면 얼마나 숲과 잘 어울리고 멋진 공간이 생길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셔서 수목원도 더 활성화되고, 많은 분들이 자연을 체험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즐거울 물맑음수목원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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