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먹을텐데 맛집 '춘향미엔(春相面) 왕십리점(본점)', 카페 플레이그라운드 후기

왕십리에 갈 일이 있어서 맛집을 찾았는데요. 춘향미엔이 많이 뜨더라고요. 원래 중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춘향미엔 후기를 본 기억이 나서 망설임 없이 춘향미엔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왕십리점, 건대점, 신당점 이렇게 3개의 지점이 있는데 왕십리점이 본점이라고 해요. 

 

춘향미엔 왕십리점

•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1길 26 1층
• 왕십리역 11번 출구에서 387m
• 전화번호: 02-2281-9031
• 영업시간: 11:00~05:00 (브레이크타임 14:50~16:00, 주말, 공휴일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제로페이 가능
• 주차X

 

 

원래라면 춘샹미엔이라고 읽어야 하는데 춘향미엔이 더 익숙하고 입에 더 착 붙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시만 걸어 다녀도 지치는데 가게에 들어오니 아주아주 시원했어요. 

 

 

저희는 성시경이 먹었던 메뉴를 참고해서 비빔면 2개(1단계), 만두반반(고기 3p+부추3p), 차돌 한 접시 이렇게 주문해 보았습니다.

성시경이 온면도 참 맛있게 먹던데 더워서 차가운 음식이 더 당기더라고요.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합니다. 밥과 면 메뉴 모두 맵기를 3단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물, 단무지, 짜사이 등을 셀프바에서 가져오고, 일회용 앞치마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비빔면입니다. 고추기름에 춘향미엔의 비법소스로 풍미를 더해 비벼 나오는 매콤한 맛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일단 오이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오이를 좋아해서 반가운데 오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 전에 빼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이가 없다면 또 허전할 것 같은 오이가 아주 잘 어울리는 비빔면이었습니다. 그릇부터 아주 차가운데요. 비빔면을 먹어보니 적당히 매콤하고 감칠맛 나고 맛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면발이 정말 쫄깃했어요. 쫄면과 비슷하면서도 더 쫄깃하달까요. 시원하고 매콤하고 쫄깃하고 아주 여름에 딱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수를 추가하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먹다 보니 차돌 한접시(우삼겹 150g)가 나왔습니다. 둘이 먹기에 조금 아쉬운 양이지만 그래도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마치 육쌈냉면처럼 국수에 고기를 싸서 함께 먹으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입니다. 면과 고기는 영양학적 궁합은 어떨지 몰라도 맛 궁합은 아주 최고지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만두반반(고기3p+부추3p)입니다. 눈꽃만두(冰花)모양으로 예쁘게 구워져 나왔네요. 고기만두는 돼지고기와 새우소가 들어있고, 부추만두는 계란, 부추, 새우가 들어있어요. 고기만두는 고기만으로도 육즙이 가득 느껴지고 맛있는데 새우까지 들어서 탱글탱글한 새우살을 씹는 식감도 재미있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부추만두는 담백하고 맛있었는데 고기만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먹으면 아쉬우니 이렇게 반반 시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빔면과 만두 조합은 두말하면 입 아프죠 아주 최고입니다. 

 

 

좌 고기만두, 우 부추만두 단면입니다. 소가 아주 실하게 들어있죠. 탱글탱글 씹히는 새우 식감이 아주 매력포인트입니다. 

 

 

중국식 비빔면 저는 너무 입맛에 잘 맞고 가격도 적당해서 거리만 가깝다면 정말 자주 가고 싶네요. 주의할 것은 마늘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지 먹고 나면 마늘향이 엄청난 느낌입니다. 양치 잘 챙기시고요. 그래도 정말 맛있어서 기다려서 먹을만한 것 같아요. 그리고 새벽까지 운영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왕십리에 올 일이 많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온면도 한 번 먹으러 와 보고 싶네요. 

 

 

춘향미엔을 다 먹고 나와서 근처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어요. 좌석도 굉장히 많고 시원하고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주차 자리가 많아 보이고,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라 근처 직장인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사장님이 피규어들을 좋아하시는지 아주 다양한 피규어가 내부에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추천메뉴인 바닐라 콜드브루 라떼를 마셨어요. 적당히 달고 맛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더위 이겨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