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근처 가족모임 장소로 좋은 '넓은뜰 한정식'

주말에 부모님 생신을 맞아 가족 식사모임이 있어서 넓은뜰한정식에 방문해 보았어요. 수원역 근처에 지나갈 때 본 적은 있는데 이용해 본 것은 처음이에요. 회식 장소나 가족 모임 장소 또 가성비 한정식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진수성찬 먹을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가보았습니다.

 

넓은뜰 한정식 

•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104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전화번호: 031-296-5292
• 직접 키운 유기농 작물과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차린 밥상 
• 넓은 주차장

 

 

간판 아래 기와지붕이 잘 어울리고 예쁘죠! 앞마당에 바닥과 화단도 예쁘게 되어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큰 교차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고가도로도 있고 하다 보니 복잡한 위치인데 가게를 예쁘게 잘 가꿔놓으셔서 눈에 잘 띄는 것 같아요.

 

 

바깥에는 손님 대기장소와 테이블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내부에는 직접 담그신 청과 효소들, 판매 중이신 누룽지, 과자 등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한국 다담회 지정 우수업소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저희가 예약한 좌석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어요. 원래 개별룸으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좌식온돌이라고 하셔서 그냥 홀로 예약했어요. 아기가 한 명 있어서 하이체어를 써야 하고, 좌식은 좀 불편하다 보니 식탁이 있는 좌석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식탁과 의자가 있는 개별룸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메뉴는 4가지가 있고, 그 외 오리한방약백숙, 한방약보쌈, 오리바베큐, 간장게장, 보리굴비 정식도 준비되어 있어요. 16가지 보양한약재를 사용하시고, 강원도와 전남 청정지역에 있는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키운 오리로 만드신다고 하니 백숙과 바베큐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특급밥상으로 통일해서 주문했습니다. 

 

 

특급밥상

한약재로 삶아낸 보쌈과 갈비찜, 코다리찜이 나오고, 고등어구이, 간장게장, 떡갈비 외 10찬이 준비됩니다. 부모님께서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편이라 간장게장과 코다리찜이 있는 특급밥상으로 주문했는데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봐도 많이들 주문하시는 메뉴 같아요. 

 

제일 먼저 내어주신 녹두죽을 먹고 있다보면 이어서 다른 찬들을 차려주십니다. 달콤하고 따뜻해서 입맛을 돋우는 맛입니다. 어린아이는 식사메뉴를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인원수에 맞게 죽을 내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간이 삼삼해서 아기 먹이기 좋았습니다.  

 

 

메인요리인 갈비찜과 게장이에요. 옆에 표고탕수와 우엉튀김무침?도 맛있더라고요. 

 

떡갈비와 노각무침, 해초무침도 있어요. 떡갈비도 맛있어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다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어요. 직접 만드신 양념들이라 그런지 간이 세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딱 알맞았습니다. 

 

 

열무김치, 연근사과샐러드, 가치무침이에요. 다 너무 좋아하는 취향저격 반찬들인데 맛도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연근사과샐러드는 흑임자소스로 버무려서 고소하고 상큼하고 아삭하고 아주 별미였어요. 

 

단체로 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배는 고픈데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연달아 줄지어 올라오다 보니 전체샷을 찍는 것을 깜빡하고 정신없이 먹다가 이렇게라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정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지요. 약보쌈과 고등어구이도 촉촉하게 잘 조리되어 아주 맛있었어요. 고등어구이는 또 아이들 반찬으로 최고죠! 살도 많고 뼈가 큼직해서 발라 먹이기도 편하고 겉바속촉으로 잘 구워져서 아이도 어른들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잡채도 있었는데 아주 맛있어서 리필해 먹었어요. 

 

 

한정식집에서 빠질 수 없는 솥밥! 저는 이 솥밥 숭늉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밥을 퍼내고 나서 물을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놓으면 맛있는 숭늉이 완성됩니다. 식사 후에 숭늉을 마시면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속이 따땃하니 아주 편안해져서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부모님 모시고 오기 딱 좋은 한정식집  

주말 점심이라 대기 중인 손님도 많았고, 홀도 손님들이 가득 차서 굉장히 정신 없고 바빠 보이셨는데요. 그 와중에 부족한 반찬은 기꺼이 더 제공해 주시고 가위나 집게, 아이들이 떨어트려서 다시 필요한 식기류들도 다시 제공해 주시는 등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르신 손님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어버이날, 생신 등 특별한 기념일에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 딱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셀프로 마실 수 있는 수정과 등의 차도 준비되어 있고, 손 씻을 수 있는 예쁜 개수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아주 깨끗해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가족모임장소로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