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배달 맛집 '다운타우너 연남점', '카멜커피 9호점'

안녕하세요 디델리입니다. 최근 연남동 근처에 위치한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유명 맛집 음식들을 배달로 즐겨보았습니다. 바로 다운타우너와 카멜커피인데요. 둘 다 너무나 핫하고 유명한 외식브랜드들이죠. 이제는 체인점도 많아졌는데도 왜 때문인지 한 번도 가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주말이라 직접 방문했다면 대기의 대기를 거쳐야 했을 맛집을 배달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니!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친구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배달 리뷰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다운타우너 연남점 (배민)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12-13 1층
•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00~오후 7:40
• 최소주문금액 12,000원 

 

다운타우너를 만든 GFFG라는 기업은 다운타우너를 비롯해 노티드, 호족반, 리틀넥 등 핫한 외식 브랜드들을 만들어 손만 대면 성공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브랜딩과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다운타우너만 해도 연남, 한남, 성수, 안국, 청담, 잠실 등 서울 주요 핫플레이스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또 다른 인기 브랜드 '노티드'와 같이 매장을 운영하는 곳도 많은 것 같아요.

 

다운타우너 인기 메뉴들은 아래와 같았어요. 세트메뉴들도 있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새삼 살벌한 서울 물가를 체감하게 됩니다. 친구집에 탄산음료들도 있고, 감자튀김은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서 단품만 시켜보았습니다. 

 

 

베이컨 치즈 버거 두 개와 아보카도 버거 하나를 시켰습니다. 저는 베이컨 치즈 버거를 시켰어요. 오 명성대로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햄버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히 혼자 배달시킬 일이 있을 때도 햄버거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맛있고 치우기 편하니까요! 용기가 따로 없어서 쓰레기도 적게 나오고 세상 간편합니다. 맛있는 건 말해 뭐해요. 햄버거 중에 버거킹을 가장 좋아하고, 또 쉑쉑버거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다운타우너 정말 재료도 신선하고 육즙 가득해서 맛있습니다. 깨가 잔뜩 박힌 버거번도 부드럽고 버터향이 나서 아주 잘 어울리고요. 안에 발린 매콤한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예상외로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만 좀 더 쌌다면 한 번에 2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제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버거가 약긴 식어서 패티가 좀 식었던 게 아쉬웠지만 매장에서 만들어진 즉시 바로 먹는다면 정말 최고의 맛일 것 같습니다. 

 

 

단순한 재료들이지만 최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베이컨 치즈 버거. 뒤에 놓인 피클도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포장도 너무 깔끔하고 예쁘죠.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디저트를 주문해 놓습니다.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까요. 연남동 근처에 왔으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테일러커피였는데요. 테일러커피는 아쉽게도 배달이 안되더라고요. 차선책으로 카멜커피를 시켜보았습니다. 인스타에서 인플루언서로 굉장히 유명하신 카사미카님 덕분에 카멜커피에 대해 굉장히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매장이 여러 군데에 많은데도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하여 예전부터 쭉 궁금했습니다. 특히 대표메뉴인 카멜커피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크림커피라서 이번 기회에 시켜보았습니다. 

 

 

 

카멜커피 9호점 (쿠팡이츠)

•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51길 111-6
• 운영시간: 매일 10:00~19:00

 

카멜커피 연남점이 아니라 9호점이길래 몇 호점까지 있나 찾아봤더니 10호점까지 있네요.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에만 10호점까지 냈는데 대부분 다 잘 되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GS리테일과 협업한 RTD커피도 만들고, 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하여 아이스크림 메뉴도 출시하였더라고요. 노티드와 협업한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도 굉장히 맛있고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도산공원에 있는 루이비통 팝업스토어에서도 카멜커피를 판매했나 봐요. 

추천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베이커리류는 3종류만 있어요. 저희는 레몬 마들렌과 티그레를 시켜보았습니다. 커피는 시그니처 메뉴인 카멜커피 2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도착했는데 봉투에도 이렇게 주문한 메뉴들이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주문서마저 참 센스 있고 귀엽습니다. 

 

 

음료가 새지 않게 랩으로 잘 밀봉되어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크림이 눌리는 것이 안타깝지만 배달이니 어쩔 수 없지요. 방금 햄버거를 먹었지만 아직도 배가 고파서 디저트 포장을 거칠게 뜯어놓았습니다. 옆에 친구가 예쁘게 깎아놓은 참외도 보이네요. 참외가 제철이라 그런지 아주 달고 맛있었습니다. 

 

 

카멜커피 소문대로 아주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유일한 아쉬운 점은 양이 적다는 것! 두 배의 양이어도 아주 맛있게 호로록 먹을 텐데... 대용량도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카사미카님. 티그레와 레몬 마들렌도 먹어보았는데요. 티그레는 생각보다 무난했고 레몬 마들렌이 훨씬 맛있었어요. 레몬향이 아주 향긋하고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배달로 먹어도 역시나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먹어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친구는 처음 시켜 먹었다던데 제가 이 동네에 살았다면 정말 배달과 외식으로 탕진했을 것 같아서 여기 안 사는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연남동에 맛있는 식당이 좀 많아야 말이죠. 이상 연남동 배달 음식 리뷰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