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기간이 길다는 소식에 걱정이 많았어요. 작년에 긴 장마기간 동안 습도가 너무 높아서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너무 불쾌하고 하루 종일 켜자니 환기가 걱정이고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당시 가정보육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살았는데 잠깐 환기하는 사이에 습도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에어컨에 곰팡이가 많이 피었더라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올해는 제습기 구입을 고려했습니다. 마침 7월에 장마가 길어진다는 뉴스를 보고 5월 말에 서둘러 구입했는데요. 주문이 많아서인지 한 달이 좀 넘게 걸려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DQ202PSUA)
-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 하루 5.7시간 사용 기준 월간 에너지 비용 약 8,000원
- 제습능력: 20ℓ
- 물통용량: 5ℓ
- 크기(W x D x H): 415 x 296 x 715mm
- 무게: 16.7kg
- 사용면적: 83㎡
- 가격: 50만원대
배송일자와 시간을 미리 문자로 안내받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조립이나 설치가 필요한 가전은 아닌지라 배송기사님께서 박스를 개봉하여 물건 전달만 해주시고 박스는 직접 가져가셨습니다.
같이 주신 구성품도 있습니다. 옷장 건조용 틈새 호스와 신발 건조용 Y자 호스입니다. 오른쪽에는 설명서도 들어있어요.
마침 제습기가 도착한 날 비가 엄청 내렸거든요. 도착하자마자 얼른 켜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습도가 75%!!! 마침 딱 제습기가 필요한 순간에 도착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작동시켜 보니 더운 바람이 나오면서 제습을 시작합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내부 공기가 뽀송해지고 발바닥이 바닥에 쩍쩍 들러붙는 느낌이 없어졌길래 가보니...
습도는 60%로 줄어들었고, 물통에 물이 찰랑찰랑 차 있더라고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이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에어컨을 틀지 않고 습도만 줄여도 불쾌지수가 확 줄어들고 덥지 않더라고요. 온도가 많이 높지 않은 날에는 제습기와 선풍기의 조합만으로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작동도 너무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원하는 운전 모드와 습도를 선택하면 됩니다. 기계치인 저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바쁠 때는 쾌속제습, 밤에는 저소음제습, 빨래 건조 시에는 의류건조 모드를 사용하면 되겠죠!
2주가량 사용해 본 결과 아주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에어컨에도 제습 기능이 있다 보니 굳이 사야 할까? 하고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제습기 이런 분에게 꼭 필요하다! 제습기를 꼭 사야 하는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려 볼게요.
제습기를 꼭 사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효율적인 가전 관리와 공기질 개선
에어컨 제습 기능은 희망 습도가 아니라 희망온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보니 희망 온도로 떨어진 이후에는 습도가 더 낮아질 때까지 계속 돌아가게 되고 전력 소모가 더 커져 오히려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제습기는 희망 습도를 설정하고 희망습도로 금방 낮출 수 있어서 조금 더 빠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의 제습 기능은 에어컨 내부의 습도를 더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송풍으로 잘 말리지 않을 경우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 번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날에는 에어컨가 제습기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제습기 사용 후 에어컨을 사용하는 등 두 가지 가전을 병행하여 사용하면 전기세와 가전 관리 측면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조기가 없는 분, 실내 빨래 건조를 하는 분
건조기가 없는 분들은 장마철 빨래 건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계시겠죠? 장마철에 빨래가 없어도 꿉꿉한데 빨래까지 널면 습도가 더 높아지고 빨래는 며칠이 지나도 잘 마르지 않아 세균 번식을 유발하여 꿉꿉한 냄새까지 나게 되잖아요. 이럴 때 제습기의 의류건조기능을 활용하면 빨래도 신속하게 말리고 실내 습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1석2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건조기가 있어도 자연건조를 해야만 하는 재질의 의류나 침구들이 있잖아요. 그런 옷들은 실내에서 말릴 때 제습기를 활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또한 신발 빨래는 자연 건조 하는데 며칠이나 걸리고 건조기에 돌리기는 조금 찝찝하죠. 이럴 때 신발에 'Y자 호스' 액세서리를 부착해 집중 건조를 시키면 신발 내부도 빠른 시간 내에 산뜻하게 건조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방지
곰팡이는 장마가 지속되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발생합니다. 겨울철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창문이나 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을 흔히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대로 둔다면 실내에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제습기는 이렇게 겨울철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습기제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샤워나 청소 후 물기가 많을 때에도 제습기를 이용해 빠르게 습기를 제거하면 곰팡이 증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룸의 옷장이나 서랍 안에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데요. LG 휘센 제습기의 '틈새 호스'와 '집중 건조' 모드를 사용하면 옷장 안과 의류들을 곰팡이 없이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LG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선택한 이유
20ℓ의 강력한 제습력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20ℓ의 강력한 제습 능력은 물론 동급 제습기 대비 에너지를 절약해 365일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제습기에 적용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실린더가 2개 장착돼 제습 성능과 저소음은 물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스는 10년 무상 보증이라 더욱 믿을 수 있어요.
내부 위생 걱정 無
아이를 키우다 보니 더운 바람이 나올 때 아이들에게 괜찮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LG 휘센 제습기는 제습이 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nano로 유해균과 바이러스를 99.99% 살균하여 내부 위생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편의성
이지핸들과 이동식 바퀴로 제습이 필요한 집안 곳곳 이동이 편리해요. 거실, 빨래 건조 중인 방, 드레스룸 등 제습이 필요한 곳에 쉽게 끌고 가서 콘센트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또한 물통 용량도 5ℓ에 달해 물통을 자주 비우는 번거로움도 줄었습니다.
디자인 또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50만원 상당의 가격이라 매우 부담스럽기도 했고 많이 고민했던 제품인데요. 막상 구입하고 보니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아서 장마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다 보니 고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에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지급대상이 되어 6월 말 신청했고, 약 1주일 만에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급대상을 확인하시고 기금 예산 소진 시 추가신청이 안 된다고 하니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3년도 한전 고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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