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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마타도어의 의미와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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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어란 무슨 뜻일까요? 신문이나 뉴스의 정치권 관련 기사에서 자주 보게 되는 단어입니다. 언뜻 사자성어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한 번에 무슨 뜻인지 잘 와닿지 않아 찾아보았습니다. 마타도어는 어디서 온 말이며 왜 흑색선전을 마타도어라고 부르게 된 것일까요? 

 

한국에서 쓰이는 '마타도어'의 뜻

마타도어(matador)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영어로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를 중상모략하면서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한 흑색선전을 뜻합니다. 

이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뜻이며, 영어, 일본어 등 어떤 언어에서도 마타도어는 흑색선전의 의미로 쓰이는 용례가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마타도어를 흑색선전, 모략선전으로 순화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타도어(matador)의 어원

마타도어는 스페인어 '마타도르(matador)'가 어원입니다. 마타도르는 스페인의 국기인 투우(鬪牛)에서 황소의 정수리에 검을 꽂아 최후를 장식하는 투우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왜 마타도어를 흑색선전의 의미로 쓰게 되었을까?

사실 마타도어가 왜 우리나라에서 유독 흑색선전의 개념으로 쓰이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언어의 변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옛날 신문에서 마타도어나 마타도르라는 명칭이 나오는 기사를 일부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 

 

1958.12.17 동아일보, 마타도어 유도탄 한국에 도입, "합동 주한 UN군사령부에서 16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마타도어' 유도탄이 대한민국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1963.11.22 경향신문, 선거 국면에서 국제공작단이 마타도어 1, 2호를 이미 국내에 침투시키고...
1964.03.28 조선일보, 이른바 「마타도어」(외부세력 개입을 뜻하는 추상명사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흑색선전을 많이 해 '마타도어'라는 용어가 유독 많이 쓰이게 됩니다. 용어의 의미를 알고 있되, 사용할 때는 흑색선전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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