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월 2일이 되었습니다. 새학기를 맞아 개학하는 친구들도 많고 새로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입소하게 되는 친구들도 많을 텐데요. 영유아기 아이들은 애착관계가 형성된 주양육자와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적응기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천천히 적응해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그림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1.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그림 안녕달
《수박수영장》으로 유명한 안녕달 작가의 그림으로도 유명한 책인데요. 세상 모든 부모들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따뜻한 사랑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윤여림 작가의 글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분리불안에 대한 아이와 부모의 두려움에 대해 보여주면서 어떻게 점차 적응해 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주양육자 또한 분리불안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어린 지금은 부모에게만 의존하고 시시때때로 엄마아빠를 찾는 지금이 힘들고 버겁겠지만, 또 아이들은 금방 커서 부모 곁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부모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서도 힘들 때 언제든 찾아와서 기대고 충전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부모라는 사실을 말해주면서 따뜻함과 든든함을 전달합니다. 따뜻한 그림체부터 아이를 키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부모에게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감동적이어서 읽어주다가 눈물이 찡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목처럼 기관에 가 있는 동안 잠시 떨어져 있을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공룡유치원 1~12, 스티브 메츠거 글, 한스 윌헬름 그림
아동학자, 유치원 선생님이 만든 생활동화로 유치원 생활의 실질적인 생활모습들이 담겨있어 아이들이 어떻게 규칙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1) 처음 유치원에 가는 날
(2) 엄마가 보고 싶어!
(3) 난 슈퍼 공룡이 될 거야!
(4) 현장 학습 가는 날
(5) 바다에 가는 날
(6) 내가 대장이야!
(7) 소풍 가는 날
(8) 소방 훈련 하는 날
(9) 생각하는 의자
(10) 왜 나만 미워해!
(11) 이젠 내 친구 아니야!
(12) 내 생각을 말할 거야!
총 12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공룡유치원은 각 권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 유치원에 적응하는 과정부터 다양한 기질의 친구들과 어떻게 적응하며 지내고, 처음 겪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도 알려주고, 실제로 있을 법한 친구들 간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보여주면서 어떻게 서로 양보하면서 조율해 나가는지,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등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소 준비를 위한 필독서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부모님들이 보여주는 소전집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좋아하겠죠? 아이 마음에 공감해 주면서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그림책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만큼 아이를 믿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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