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자주사는 추천 물품, 재구매 품목 추천

얼마 전 오랜만에 장 보러 한살림에 다녀왔습니다. 한살림은 국산 유기농산물과 동물복지축산품, 첨가물을 최소화한 가공제품 등을 판매하기로 잘 알려진 생활협동조합입니다. 저는 가장 가까운 매장도 집과 거리가 있어서 아쉽게도 자주 가지는 못해요. 그래서 채소, 과일이나 육류, 수산물 등은 가까운 마트에서 최대한 국산을 구입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고, 한살림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지 않는 첨가물이 없는 가공식품이나 장류, 해조류 등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자주 사는 물품, 추천하고 싶은 재구매 아이템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한살림 김자반볶음

비빔밥이나 주먹밥 만들 때 꼭 필요한 김자반볶음! 저는 비빔밥을 좋아하고 자주 즐겨 먹어서 김자반을 자주 사 먹는데요. 한살림 김자반은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바삭하고 신선한 느낌입니다. 왜 방금 샀는데도 기름에 너무 절어있거나 기름 쩐내가 나는 제품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한살림 김자반은 언제나 바삭바삭하고 간도 딱 맞고 맛있어요. 한 번에 4~5개씩 사 와도 유통기한 안에 다 먹을 수 있답니다. 

 

2. 한살림 열무얼갈이물김치

이번에 열무얼갈이물김치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저희집 여름 밥도둑이거든요. 여름에는 밥 한 그릇에 열무물김치, 김자반, 계란프라이, 참기름,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열무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답니다. 올해 첫 열무얼갈이물김치를 사들고 와서 세끼 내리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물김치라 국물도 같이 들어있는데 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개운하고 시원하고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더 큰 용량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김치 말고 그냥 열무얼갈이김치도 먹어봤는데 물김치가 더 맛있었어요. 

 

 

 

3. 한살림 핫케이크가루

아이들도 저도 팬케이크를 좋아해서 아침으로 자주 해 먹는데요. 한살림 핫케이크가루는 재료도 착하고 정말 맛있어요. 불필요한 첨가물들이 들어있지 않고 국산 밀가루라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저는 유아식책 저자인 라임맘의 레시피대로 당근을 갈아 넣어 만들어주곤 하는데요. 당근을 듬뿍 넣어도 당근맛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200g씩 3봉이 소분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쓸 수 있어요. 저희는 보통 한 번에 100g 정도 만들면 아이 둘이서 다 먹어요. 이걸로 다른 빵이나 쿠키 만드는데도 활용하시더라고요. 밖에서 먹는 밀가루 제품이나 과자는 다 수입밀이니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라도 최대한 농약과 방부제가 없는 우리밀로 먹이고 싶어서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도 가능한 한 한살림 제품으로 사 먹고 있어요. 

 

4. 쇼콜라촉촉 

한살림 초코 제품들 드셔보셨나요? 진한 초코함량을 자랑해 진하고 맛있답니다. 그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쇼콜라촉촉'인데요. 우리밀, 100% 국산 우유 버터, 유기농 초콜릿과 코코아분말까지 좋은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1,900원 밖에 하지 않아요. 그런데 맛은 웬만한 카페에서 파는 쿠키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답니다. 나른한 오후에 아메리카노 한잔과 쇼콜라촉촉 한 개만 잠이 확 달아나고 행복해진답니다. 쿠키 외에도 카카오와플, 카카오별, 카카오파이, 유기농초코볼까지 한살림 초코 제과류 5총사 모두 정말 맛있어요. 초코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한살림 두부, 계란, 유제품은 워낙 품질 좋기로 유명하죠. 우리밀빵도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기로 유명해요. 그리고 김밥을 자주 먹는 저희집은 김밥김과 단무지, 김밥햄 등은 방문할 때 꼭 사놓는 답니다. 미역국도 자주 끓여 먹으니 자른 미역도 항상 사다 놓아요. 한살림 수산물은 정기적으로 방사성물질 검사를 실시해서 비교적 안심하고 이용하는 편이에요. 쌀조청, 유기농토마토케찹, 장국된장, 쌈장, 딸기잼도 정말 맛있어요. 아이들 과자는 달과자, 7곡딸기롤과자, 꿀을바른달콤한쌀스낵 애용하고 있어요.

 

집 앞에 있다면 정말 자주 애용할 것 같은데 멀어서 아쉬워요. 한살림 인터넷 장보기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공급까지 2~3일이 걸리다 보니 요즘 너무 빠른 배송에 익숙해져 버려서 잘 안 시키게 되더라고요. 그냥 가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한 아주미입니다. 아무튼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이 이용하였던 한살림. 살면서 모든 음식을 국산, 유기농, 무첨가로만 먹을 수는 없겠지만, 외식, 배달, 냉동 가공식품 등은 최소화하고 집에서 먹을 때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건강한 재료로 먹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고 뭔가 제 마음이 편하고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올여름 한살림 열무얼갈이물김치와 김자반볶음으로 열무비빔밥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